샌디에이고 팬들은 그를 응원하는 모습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이 다시 샌디에이고 홈구장인 펫코파크를 찾는 날, 팬들이 “하!성!킴!”을 외치며 따뜻하게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유격수, 이제는 전 샌디에이고 선수가 된 김하성이 탬파베이와 2년 계약을 했다. 이 계약으로 샌디에이고와 김하성의 4년 계약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22억원) 단기 계약에 합의했다. FA 재수를 염두에 둔 선택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을 행사하는 조건을 포함했다. 올해는 1300만 달러(약 189억원)를 받고,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으면 2026년에 남은 1600만 달러(약 233억원)를 받는다. 파워볼사이트
탬파베이는 스몰마켓 구단 나름대로 메이저리그 정상급 내야수인 김하성을 톡톡히 대우했다. 계약 총액 2900만 달러는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5번째로 큰 금액이고, 야수로는 1999년 12월 탬파베이와 4년 3400만 달러(약 495억원)에 계약한 그렉 본 이후 가장 큰 금액이다.
MLB.com의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인 AJ 카사벨은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재계약하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구단들이 김하성의 오른쪽 어깨 부상을 이유로 오퍼를 넣지 않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그런 일을 일어나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뛰어난 수비력과 유용한 타격 기술을 모두 갖춘 김하성의 가치를 알아봤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카사벨은 김하성이 샌디에이고가 가장 사랑했던 선수 가운데 하나로 남을 것으로 바라봤다.
샌디에이고 팬들은 김하성이 다시 펫코파크를 찾는 날 분명 뜨겁게 환영할 것이라 확신했다.
카사벨은 “나는 김하성처럼 그렇게 많은 샌디에이고 팬들이 응원하는 것을 본 적이 없는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김하성의 모든 것을 다 쏟아붓는 플레이 스타일은 분명 공감을 살 만했다. 김하성의 2023년은 다른 많은 선수들의 실망스러운 활약 속에서도 놀라웠다”고 되돌아봤다. 슬롯사이트
이어 “나는 항상 김하성과 함께한 그 특정 순간을 기억할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2021년 처음으로 관중이 가득 찬 샌디에이고의 첫 시리즈였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신시내티 레즈가 동점인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3차례 천둥과 같은 박수 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거의 최초로 만원 관중이 “하성킴”을 외친 순간이었고, 그리고 확실히 잊을 수 없는 첫 기억이 됐다. 김하성은 좌익수 뒤 라인드라이브성 홈런을 쳤고,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김하성과 샌디에이고가 사랑에 빠지기 시작한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어깨 수술로 지난 시즌을 일찍 마치고, FA 신청을 앞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는 내게 큰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는 정말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다. 샌디에이고 팀은 이제 내게 거의 가족과 같다”고 말하며 특별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카사벨은 “여러 가지 이유로 김하성의 시즌 아웃 부상은 큰 아쉬움을 남겼다. 주목할 점은, 김하성은 2021년 한국을 떠나면서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때 마지막 1년 옵션(2025년 +1년 계약)을 넣었던 것을 거절했다. 김하성이 언젠가 돌아온다면, 탬파베이는 오는 4월 마지막 주에 샌디에이고 원정을 온다. 김하성이 재활 과정이 남지 않았다면, 아마 그때가 될 것이다. 그때 샌디에이고는 매우 따뜻하게 김하성을 환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샌디에이고는 유격수 김하성의 빈자리를 채우는 작업에 나섰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2일 미국 현지 취재진을 만나 올해 잰더 보가츠가 유격수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보가츠는 지난해 수비가 훨씬 안정적인 김하성에게 유격수를 내주고 2루수로 뛰었다.
실트 감독은 “김하성이 팀에 돌아올 수 없을 것처럼 보였을 때, 보가츠가 유격수로 다시 뛸 기회라 생각했다. 그래서 보가츠와 한 달 정도 전에 좋은 대화를 나눴다. 보가츠는 이미 유격수로 돌아갈 마음이 있었고, 유격수로 다시 뛰기 위한 훈련을 해왔다. 그는 매우 열정적”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파워볼사이트
샌디에이고 간판타자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김하성의 이탈과 관련해 “야구는 비즈니스다. 김하성과 주릭슨 프로파(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좋은 계약을 해서 기쁘다. 두 선수와 함께 뛰었던 시간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